어떤 존재가 어떤 행위를 한다는 말보다는
어떤 행위를 하기 때문에 그런 존재이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물론 존재를 규정하고나면 그 존재가 행할 행위들이 더
명확해지기는 하지만
행위를 먼저 규정하면 그런 행위를 하는 존재가 거꾸로
규정되기도 한다
어쩌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완전한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
제각각 무엇인가를 행하는 계가 아닌 이상
당신이 원하고 조작하기를 원하는 (세)계를 가장 손쉽게
만들어가는 방법은 먼저 당신이 원하는 행위를 규정하는 것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 뭔가 구상하던 중에 생각난것..
그런데 어쩌면 이것은 자연어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적용될수 있겠다
절차적 코딩(행위 중심)과 객체 지향적 코딩(존재 중심)
에서 보면 처음에는 절차적인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절차적으로 만들다보면 객체를 규정하고 그것들이
자유롭게 행위하도록 위임하는 것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는 자유롭게 이런저런 것들이 섞이게 되는데..
세상에는 닮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많이 닮은 것들이 많은듯 하다



